2008년 08월 06일
남자는 안마시술소에 갈 수도 있는 것인가요?
장면1.지난 6월29일은 '성노동자의 날' 이라고 한다.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가 3년째이다. 2005년 출범당시에는 정부의 성매매업체 단속에 반발해 '성노동자'를 고용한 업주들은 자신들을 '성산업인'으로 인정해 달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일부 성매매업체에서 인신매매와 여성들에 대한 학대가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성매매피해자'이며 '성노동자'와는 다르다며 명확한 구분을 여성부에 요구하였다. 물론 여성부는 그들을 인정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그러하다.
장면2.예전에 한 기자가 취재를 위해 호스트바에 간적이 있다. 호스트가 일반적인 호스티스바보다 시설이 좋다면서 그 차이점에 대한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성을 매매한다는 본질적인 문제가 동일한데 거기서도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것은 저열한 사고방식'이라며 비난이 쏟아졌다. 나도 성매매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었기 때문에 비난했던 축이었지만,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시설의 문제도 무시할 수가 없다. 성을 매매한다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같은 성노동자로서 남성들보다 여성들의 조건이 열악하다는 문제인식은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장면3.최근 이른바 '안마열사' 사건이 터졌다. 성금을 본래 용도와 상관없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으므로 그것이 안마시술소이든 병원이든 상관없이 비판받아야 할 것이다. 누군가는 그를 옹호하면서 말한다. '남자가 안마시술소에 가는 게 뭐가 이상한가요?' 하긴 군대가기 전에 한번쯤은 성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선배에 못 이겨 윤락업소를 첫경험한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잘못된 전통인 셈인데, 남자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인식이 있는 듯 하다. 나이가 20대 중반이 되도록 경험을 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보는 것이다. 아마 술자리에서 진실게임을 하면서 곤란해 했던 사람도 많으리라.
성매매 문제는 한국의 변질된 성문화와 뒤엉켜 풀기 힘든 문제가 되어버렸다. (일정 정도 나이가 될 때까지 성경험이 없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인식 때문인지 자신의 애인한테 성관계를 강요하는 경우도 변질된 성문화가 야기한 문제이다. )성매매를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서도 문제점이 달라진다. 간단히 말하자면 '성적 자기 결정권'이 누구에게 있느냐하는 점이다. '성적 자기 결정권'이 자신에게 없고 업주가 시키는 데로 강제로 여러 명을 상대해야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시설이 너무나 열악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생조건과 노동조건이 좋아진다면 성매매는 괜찮은 것인가? 누군가는 돈이 아니라면 아무도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자본자체에 사람이 먹히고 희생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적성 보다는 돈을 보고 직업을 선택한다는 이 시대에 그런 비판을 성매매 종사자에게만 적용해서 성매매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부당한 측면도 있다.
교단에서 '성의 역사'를 가르치는 이성숙씨는 성노동을 감성산업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감성산업이라고 말하는 것에는 뭔가의 거부감이 느껴진다. 욕망은 추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사실 따지고 보면 욕망을 담보로 하지 않는 산업이 어디 있겠는가. 단지 너무나 직설적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일 거다. 성매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모두 고통 속에서 하는 것인지 나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배운 게 달리 없고, 일이 즐겁지 않아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은 비단 성매매 종사자뿐이 아닐 것이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성을 매매해도 되는가 하는 점이다. 몸을 사고판다는 거부감. 병에 대한 혐오. 성병이 하나, 둘 극복되고 사람들의 인식이 변할 수록 이 문제는 점점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될 것이다. 에이즈는 하나님의 징벌이니 에이즈를 치료하는 약은 개발하지 말아야 한다는 어떤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이 난다. 그 목사님이 지키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남자는 안마시술소에 갈 수도 있는 것인가요?'라는 질문에 나는 되도록 가지 말라고 말하겠지만, 설사 간다고 하여도 비난과 조롱도 하지 못한다.
장면2.예전에 한 기자가 취재를 위해 호스트바에 간적이 있다. 호스트가 일반적인 호스티스바보다 시설이 좋다면서 그 차이점에 대한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성을 매매한다는 본질적인 문제가 동일한데 거기서도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이야기하는 것은 저열한 사고방식'이라며 비난이 쏟아졌다. 나도 성매매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었기 때문에 비난했던 축이었지만,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시설의 문제도 무시할 수가 없다. 성을 매매한다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같은 성노동자로서 남성들보다 여성들의 조건이 열악하다는 문제인식은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장면3.최근 이른바 '안마열사' 사건이 터졌다. 성금을 본래 용도와 상관없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으므로 그것이 안마시술소이든 병원이든 상관없이 비판받아야 할 것이다. 누군가는 그를 옹호하면서 말한다. '남자가 안마시술소에 가는 게 뭐가 이상한가요?' 하긴 군대가기 전에 한번쯤은 성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선배에 못 이겨 윤락업소를 첫경험한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잘못된 전통인 셈인데, 남자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인식이 있는 듯 하다. 나이가 20대 중반이 되도록 경험을 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보는 것이다. 아마 술자리에서 진실게임을 하면서 곤란해 했던 사람도 많으리라.
성매매 문제는 한국의 변질된 성문화와 뒤엉켜 풀기 힘든 문제가 되어버렸다. (일정 정도 나이가 될 때까지 성경험이 없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인식 때문인지 자신의 애인한테 성관계를 강요하는 경우도 변질된 성문화가 야기한 문제이다. )성매매를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서도 문제점이 달라진다. 간단히 말하자면 '성적 자기 결정권'이 누구에게 있느냐하는 점이다. '성적 자기 결정권'이 자신에게 없고 업주가 시키는 데로 강제로 여러 명을 상대해야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시설이 너무나 열악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생조건과 노동조건이 좋아진다면 성매매는 괜찮은 것인가? 누군가는 돈이 아니라면 아무도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자본자체에 사람이 먹히고 희생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적성 보다는 돈을 보고 직업을 선택한다는 이 시대에 그런 비판을 성매매 종사자에게만 적용해서 성매매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부당한 측면도 있다.
교단에서 '성의 역사'를 가르치는 이성숙씨는 성노동을 감성산업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감성산업이라고 말하는 것에는 뭔가의 거부감이 느껴진다. 욕망은 추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사실 따지고 보면 욕망을 담보로 하지 않는 산업이 어디 있겠는가. 단지 너무나 직설적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일 거다. 성매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모두 고통 속에서 하는 것인지 나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배운 게 달리 없고, 일이 즐겁지 않아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은 비단 성매매 종사자뿐이 아닐 것이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성을 매매해도 되는가 하는 점이다. 몸을 사고판다는 거부감. 병에 대한 혐오. 성병이 하나, 둘 극복되고 사람들의 인식이 변할 수록 이 문제는 점점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될 것이다. 에이즈는 하나님의 징벌이니 에이즈를 치료하는 약은 개발하지 말아야 한다는 어떤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이 난다. 그 목사님이 지키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남자는 안마시술소에 갈 수도 있는 것인가요?'라는 질문에 나는 되도록 가지 말라고 말하겠지만, 설사 간다고 하여도 비난과 조롱도 하지 못한다.
# by | 2008/08/06 14:25 | 뉴스 | 트랙백 | 덧글(11)




